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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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님도 혹시… 코로나 학번?

✅ ‘코로나 학번’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대요. 
✅ 코로나 발생 이후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A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절반이 넘는다고 해요.
✅ 지난달 20대 중에서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인구가 35만 7천 명이었대요.

코로나 학번은 취업도 어려워요😥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른바 ‘코로나 학번’의 채용 문제로 고민이 많다고 해요. ‘코로나 학번’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등에 지장을 겪은 세대로 주로 2019~2022년 대학 입학생을 말하는데요. 올해부터 이들이 본격적으로 취업 시장에 나서면서 인사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진 거예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3.8%)은 ‘코로나 학번의 취업 시장 진출에 관해 부정적인 고민을 해본 적 있다’고 답했는데요. 부정적인 고민을 해봤다는 응답자(복수 응답) 중에서 65.6%는 ‘조직 내 융화와 적응’을 걱정했고, ‘협업과 팀워크’를 우려한 사람도 52.7%나 됐다고.

얘도, 나도, 쟤도 모두 A학점 💯

또한, 대학 성적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문제인데요. 코로나 발생 전에는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A학점 이상 30%, B학점 이상 40%, C학점 이상 30%로 상대평가 기준을 적용했으나 2020년부터 절대평가로 바꿨기 때문이에요.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9년 71.7%였던 B학점 이상 취득 학생 비율이 2020년도에는 87.5%로 올랐다고⬆ 하는데요. 한국경제신문이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 4년 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주요 11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국어대·서울시립대)의 A학점 비중은 51.3%에 달했다고. 이렇게 다른 학번에 비해 비교적 쉽게 좋은 학점을 딴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기업 인사담당자의 90.3%는 ‘학점 인플레이션 때문에 변별력이 사라졌다’고 답했어요. 

그냥 쉬는 20대 35.7만 명

기업들이 ‘코로나 학번’의 채용 문제로 고민이 많은 반면,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0대(20~29세) 인구는 615만 5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9만 6천 명 감소했는데요. 20대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그냥 쉬는 청년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고 해요. 지난달 경제활동 상태를 묻는 질문에서 ‘쉬었음’이라고 답한 20대가 작년보다 3만 6천 명 증가해 35만 7천 명을 기록한 건데요. 이렇게 ‘쉬었음’ 인구가 증가한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했다고!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대 비경제활동 인구 중에서 가장 많은 99만 7천 명은 ‘정규교육 기관 통학’을 선택했고요. 이어서 ‘쉬었음’이 두 번째로 많았는데요. 이는 취업 준비(33만 1천 명)나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통학(11만 3천 명)보다도 그냥 쉰 청년의 수가 더 많은 거라고.  

취업 의사가 있었던 20대 비경제활동인구를 대상으로 최근 구직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물었더니 가장 많은 답은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였고요.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 또는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라는 답도 많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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