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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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이 좋은 것 (ft. 전통 굿즈)

사원님은 이번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그런지 사원은 박물관에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전시를 보고 온 게 아니래요! (그런지 사원 : 그럼 도대체 무엇을 했냐고요? 🛍️쇼핑하고 왔어요!)

젊은 세대가 박물관에서 쇼핑하는 이유

(왼쪽부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반가사유상 그립톡, 고려청자 케이스 / 출처 : 뮷즈
(왼쪽부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반가사유상 그립톡, 고려청자 케이스 / 출처 : 뮷즈

몇 년 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른바, 굿즈 맛집으로 불리고 있죠. 전통과 현대를 합친 감각적인 디자인의 굿즈들이 젊은 세대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그런지 사원처럼 굿즈 쇼핑하러 가는 것은 이제 일상! 신제품이라도 출시되는 날에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기도 한다고.
특히 완판 행진을 보여준 파스텔 색상의 반가사유상은 지금까지도 그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를 가만히 바라보며 힐링한다는 의미로 ‘반가사유사멍’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래요. 게다가 다른 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LF의 패션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반가사유상 티셔츠, 머플러 등을 출시했고요. 최근에는 현대 미술 아티스트와 손을 잡고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어요.

이제 전통 굿즈가 통하느니라

(위) 일월오봉도 썬캐쳐, 호작도 여권 케이스, 영화 노리개, (아래) 마패, 옥새 교통카드 / 출처 : 텀블벅, 와디즈
(위) 일월오봉도 썬캐쳐, 호작도 여권 케이스, 영화 노리개, (아래) 마패, 옥새 교통카드 / 출처 : 텀블벅, 와디즈

그런데 국립중앙박물관이 쏘아 올린 공은 위대했으니!😮 이를 계기로 다양한 전통 굿즈가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실제로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두 차례의 전통 기획전이 열렸었는데요. 무려 23억 6,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통 굿즈의 인기를 증명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았던 전통 굿즈는 바로, 단 한 시간 만에 매진됐던 🚌‘마패 교통카드’! 이후 세븐일레븐에서 재출시되기도 했고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번 주 수요일(19일)에는 고종 황제가 사용했던 옥새인 ‘국새 칙명지보’의 모양을 딴 ‘옥새 교통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해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젊은 세대에게 전통이란 더는 딱딱하고 촌스러운 것이 아닌, 새롭고 ‘힙’한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전통 굿즈 역시 외국인들이 여행 기념품으로 구매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힙’한 아이템으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거죠.😎 또 얼마 전 화제가 됐던 블랙핑크 로제의 댕기 등 유명 연예인들이 전통 굿즈를 직접 착용하거나, 구매하는 모습도 유행에 한몫했고요. 우산, 무선 충전기 등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용품으로 나올 뿐만 아니라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혀요.👍 이런 이유로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기꺼이 구매하겠다는 사람들도 많다고!

이렇게 전통 굿즈가 활발하게 제작될 수 있는 이유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각종 문화재나 전통 문양 등의 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즉,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전통 굿즈를 제작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건데요.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전통 굿즈가 출시돼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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