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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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매일 축구장 5개가 불탔다

오늘은 4월 5일 🌳식목일이죠. 식목일은 나무를 많이 심고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한 기념일인데요. 그런데 식목일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해요.

하루에 발생한 🔥산불이 34건

지난 주말,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34건 발생했어요. 특히 2일 오전 11시께 발생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산불과 낮 12시 18분께 난 대전시 서구 산직동 산불은 ‘산불 3단계’가 발령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는데요. 같은 날 오전 11시 53분에는 서울 한복판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5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2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어요. 이 산불로 주민 120여 가구가 긴급 대피하고 축구장 20개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14㏊가 불에 탔다고 하는데요. 불에 탄 면적으로만 보면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해요. 지금까지 역대 1위는 지난해 3월 강남구 대모산에서 발생해 축구장 2개 면적을 태운 산불이었는데요. 이번 인왕산 화재는 그때의 10배가 넘는 규모였어요. 이외에도 경기 양평, 충남 천안 등 전국 곳곳에서 34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산림청에 따르면, 4월 2일 발생한 산불은 역대 1일 산불 건수 3위에 해당한다고 해요. 1위는 2002년 4월 5일 63건, 2위는 2000년 4월 5일 50건이었다고!

봄에 산불이 많이 나는 이유는?🧐

3일에도 경북 영주시 평은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210㏊가 훼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산림청 산불 정보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에서 38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해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8건 대비 19.45%, 2013~2022년 같은 기간 평균 247.5건 대비 53.53% 높은 수치고요. 최근 10년 중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거라고 하는데요. 또 기상청의 ‘2022년 이상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산불 발생 건수는 98일로, 10년 평균 77과 비교했을 때 27일이나 📈증가했다고 해요.

이렇게 봄철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이상 고온과 가뭄의 장기화 등 기후 변화 때문인데요. 산림청은 “올해 봄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철 산불이 집중되는 시기가 빨라졌다”고 분석했어요. 실제로 서울의 3월 평균기온은 1907년 관측 이래 최고치인 9.8도로 최근 30년 평균보다 3.7도나 높았고요. 또 충남 홍성도 최근 10년간 3월 평균기온이 6.19도로 1980년대보다 2도가량 높았다고. 기온이 높으면 지표면과 식물의 🌿잎에서 대기로 빠져나가는 수증기량이 많아지면서 건조해지는데요. 풀과 나무가 건조해지면 작은 불씨도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또 건조한 날씨도 문제인데요. 서울은 지난 1일까지 91일 동안 ☔비가 10㎜ 이상 내린 날이 1월 13일(37.3㎜) 단 하루였고요. 전국에서 비가 가장 자주 온 제주조차도 강수량이 10㎜를 초과한 날이 일주일 남짓이라고 해요. 이처럼 우리나라 전역에 가뭄이 심각한 상황인데, 1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84.4㎜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121.1㎜)의 67.3% 수준으로 1973년 이후 9번째로 적다고. 

10년동안 ‘속초시’가 타버렸다😱

산림청 산불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4,809건이라고 해요.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108㎢로 우리나라 국토 면적(10만 443.6㎢)의 0.1%에 해당하는데요. 이는 강원 속초시(105㎢)의 면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10년 동안 속초시 전체가 불에 타버렸다는 말과 같아요. 4,809건을 일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1.3건인데요. 지난 10년간 우리 국토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산불이 발생한 건데, 하루 만에 소실된 국토 면적이 2.9㏊라고 해요. 쉽게 말해, 축구장 약 5개 정도가 매일 불에 타 사라진 거예요. 

지난해 2월, 유엔환경계획(UNEP)은 “2100년까지 전 세계에서 산불이 지금보다 50%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실제로 산림청이 우리나라에서 2003~2022년 발생한 산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20년간 가장 많은 74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해요. 어제(4일) 오랜만에 ☔봄비가 내리긴 했지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잠깐의 방심이 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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