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1
share
스크랩

내일 🌸꽃놀이 가기 전 꼭 봐야 할 레터

사원님들, 👃킁킁. 어디에서 냄새 안 나요? 봄이 오는 냄새요! 그런지 사원도 오늘 출근길에 🌸벚꽃을 봤다는데요. 어쩌면 그거 벚꽃이 아닐 수도 있어요!

벚꽃이 아닐 수도 있다고?😮

봄에 피는 벚꽃, 매화, 살구꽃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에요.😵‍💫 특히나 벚꽃과 흰 꽃잎의 매화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꽃이 가지에 어떻게 달려있는지를 보는 거예요. 벚꽃은 가지에서 꽃줄기가 나와 피지만, 매화와 살구꽃은 가지에 딱 붙어 피거든요. 또 자세히 보면 꽃잎과 꽃받침 모양도 각기 다른데요. 1) 벚꽃은 꽃잎에 오목한 홈이 있고, 꽃받침이 마치 별 모양처럼 뾰족해요. 2) 반면 매화는 꽃잎이 둥그렇고, 꽃받침이 강렬한 붉은색이고요. 3) 살구꽃은 꽃잎이 작고 얇아서 쭈글쭈글한 주름이 져 있고, 꽃받침은 작고 뒤로 확 젖혀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만약 이렇게 자세히 보는 것도 귀찮다면?🤔 오로지 매화만 향이 난다고 하니, 향을 맡아보는 것을 추천할게요!

이제 개화 시기로는 구별하기 어려울지도?

또 하나의 방법은 바로, 개화 시기인데요. 우리가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꽃은 매화로 아직 춥다 싶은 3월 정도에 피고요. 매화가 만개했을 즈음에 살구꽃이 피기 시작한대요.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이 있죠.🤣 이후 정말 봄이다 싶은 정도로 따뜻한 4월 중순에 벚꽃이 핀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는 개화 시기로 구별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벚꽃의 개화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 올해 역시 전국 곳곳에서 평년보다 약 2주나 일찍 개화했다는데요. 특히 서울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개화일을 기록했고요. 아직 3월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만개한 지역도 많다고 해요.

지구도 사람도 🚨비상이다 비상

사실 벚꽃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모든 봄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죠. 4월에 핀다는 배꽃과 복숭아꽃도 이미 개화했다고 하니까요. 예쁜 꽃들을 더 빨리 보면 좋은 거 아닌가 싶겠지만, 이는 생태계에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요.😢 꽃이 빨리 피면, 그만큼 빨리 지게 되는데요. 땅속은 대기보다 더 늦게 따뜻해지다 보니, 뒤늦게 잠에서 깨어난 🐝꿀벌들의 먹이가 사라지게 돼요. 결국 꽃이 번식하지 못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더 나아가 인간의 식량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는 거죠.

한편, 🎆축제를 여는 지자체들도 이를 반기지 않고 있대요. 보통 축제 일정은 한 달 전부터 정해지는데, 갑자기 꽃이 빨리 피면서 부리나케 개막일을 앞당겨야 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강릉시의 경포 벚꽃축제 개막일이 다음달 4일에서 이번 달 31일, 오늘로 바뀌었는데요. 축제가 시작된 1993년 이래 처음으로 3월에 열리게 된 거래요. 또 서울 벚꽃 명소인 여의도에서는 원래 다음달 3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교통 통제를 1일부터 하겠다고 밝혔고요. 4년 만에 열리는 창원시의 진해군항제는 미리 일주일이나 앞당겨 개막하기도 했어요.

이렇듯 갑자기 빨라진 개화 시기에 아마 이번 주말 꽃놀이 가는 사원님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벚꽃인지 매화인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지 사원 : N년간 봤던 회사 앞 꽃나무, 당연히 벚꽃인 줄 알았는데 매화였다니… 예나 선정이 딸급 충격이야…😱)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