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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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공짜로 봤어? 이제 안될걸?

지난 1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의 파트 2가 공개되자 구글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의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해요. 이처럼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정부도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는데요. 23일, 누누티비 측은 사이트 내의  한국 OTT 콘텐츠는 모두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어요.

‘더 글로리’ 돈 내고 보셨어요? 난 아닌데😛

2021년 만들어진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OTT 콘텐츠와 영화, 드라마 등을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는 사이트인데요. 지난 10일, 넷플릭스에서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되자 이 사이트의 검색량이 한 달 전과 비교해 20배나 증가했다고📈 해요. 실제로 ‘더 글로리’가 공개된 주말의 누누티비 편당 조회수는 200만~300만 회였다고 하는데요. 누누티비는 OTT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료로 스트리밍하는 대신, 수익은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로 얻었다고 해요. 이 사이트에 대해 여러 차례 접속 차단 조치가 있었지만,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업계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누누티비의 활성 이용자 수를 1,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어요. 이는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 수인 1,151만 명과 맞먹는 숫자라고 해요.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 💸4조 9천억!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때문에 OTT 구독을 해지하는 이용자가 급증하자⬆ 지난 9일, 국내 미디어 업계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협의체)’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했는데요. 이어서 16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20일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별도의 TF를 구성해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어요.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도 어마어마한 상황인데요. 협의체가 지난달까지 추산한 누누티비 내 콘텐츠 조회수는 18억 회 이상으로, 이를 VOD 대여료인 2,750원으로 계산하면 피해액만 4조 9,000억 원이 넘는다고 해요.😱 부가 판권이나 해외 유통 등의 수익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누누티비 : 한국 콘텐츠 삭제하면 되잖아

누누티비는 지난 23일,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삭제 대상은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KT 시즌, 그 외 기타 국내 오리지널 모든 시리즈로 명시했어요. 단,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해외 OTT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이는 어떤 방식으로든 불법 스트리밍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업계에서는 제2, 제3의 누누티비가 계속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단속하는 건 쉽지 않다고 해요. 실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21년 10월부터 누누티비에 총 20회 접속 차단을🚫 했지만, 누누티비는 URL(인터넷 주소)을 변경하는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 왔는데요. 방심위는 생성되고 있는 대체 사이트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주 2회 지속적으로 접속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고, URL만 변경한 대체 사이트의 게시물은 평균 4일 이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문제는 이전부터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도둑 시청이👀 사라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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