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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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20억 명은 똥물을 마신다

매년 3월 22일은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인데요. 1992년에 처음 지정된 이후 매년 다양한 활동을 하며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지만, 지금도 세계에서 20억 명은 대소변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며 살고 있대요.😭

UN “우리는 물 고갈시키는 흡혈귀”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3 유엔 물 회의’가 개막했어요. 물과 관련된 고위급 회담이 열린 것은 1977년 이후 46년 만인데요. 유엔은 이 회의에서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가량은 안전하지 않은 식수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위생조차 결여된 경우가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고 추산했어요. 또한,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해의 4분의 3가량이 💧물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유엔이 발간한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20억 명이 대소변으로 오염된 식수원을 사용한다고 해요. 이로 인해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소아마비 등의 😷질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특히 가난한 국가에 사는 사람일수록 심각한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흡혈귀 같은 과소비와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이용, 지구온난화로 인한 증발로 인류의 생명혈을 고갈시키고 있다”며 인류의 공동 자산인 물관리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어요.

2050년에는 세계 50억 명이 물 부족할 것

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발간한 ‘2021 기후 서비스 현황 : 물’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은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0.5%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지표면과 지하, 빙하에 저장된 물의 양이 매년 1cm씩 감소했다고📉 해요. 2000년 이후 홍수, 가뭄과 관련한 재해가 각각 134%, 29% 늘어 물과 관련한 위험의 빈도도 높아졌다고. WMO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강수량 변화가 세계의 식량 안보와 보건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2018년 기준으로 1년에 한 달 이상 물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는 36억 명이었지만 2050년에는 50억 명 이상으로 예상된대요.

지금 남부지방은 메말라가는 중

가뭄으로 말라버린 동복댐과 주암댐의 모습 / 출처 : 연합뉴스

지금 광주·전남 등 남부지역은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어요. 이 지역의 최근 1년 누적 강수량은 896.3㎜이었는데 이는 1973년 이후 50년 만에 가장 적은 ☔강수량이라고 해요. 또 최근 6개월의 누적 강수량은 486.9㎜로 평년의 66.8%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2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19%, 주암댐은 21.5%를 기록했대요. 동복댐의 저수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인데요. 이대로 가뭄이 지속된다면 🌊주암댐은 5월 말, 동복댐은 6월 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대요. 또한, 23일 경북 청도군의 운문댐 가뭄단계도 ‘관심’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낙동강권역에서 가뭄단계가 ‘정상’이 아닌 댐도 5곳으로 늘어났다고📈 해요.

이 지독한 가뭄은 곧 다가올 🌱농번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남부지역의 지자체들은 제한 급수를 막기 위해 물 절약 캠페인도 벌이고 있대요. 내가 사는 지역의 일이 아니더라도 물 절약에 함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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