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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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로 뉴욕? 이젠 못 갈걸?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고 해외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으시죠? 코로나19로 인해 묵혀뒀던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하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앞두고 소비자들 불만이 쏟아지고 있어요!

✈️대한항공 : 4월부터 마일리지 정책 개편합니다.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되죠. 항공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 등급을 올릴 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 혜택이 꽤 커서 마일리지를 쌓기 위해 대한항공만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데 오는 4월부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제도가 개편된다해요.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기존 지역별 기준에서 운항 거리 기준으로 세분화된다고. 

현재는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시아, 북미·유럽·중동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나눠서 마일리지를 일괄 공제하고 있어요. 하지만 4월부터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 구간과 국제선 10개 구간으로 세분화해 마일리지 공제량을 다르게 한다고 해요. 기존에는 ‘미국 LA-인천’ 노선과 ‘미국 뉴욕-인천’ 노선의 항공권을 구매할 때 동일한 마일리지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같은 미국이라도 거리가 더 먼 ‘뉴욕-인천’ 노선을 구매할 때 더 많은 마일리지가 차감된다는 거죠. 즉 이동 거리가 길수록 마일리지 차감 부담이 더 커진다는 거예요.📈

뉴욕 가고 싶으면 마일리지 더 내세요.🤑

자료 출처 : 대한항공

현재 ‘인천-파리’ 노선과 ‘인천-뉴욕’ 노선의 항공권을 구매한다면 필요한 마일리지는 일반석(이코노미석) 기준 3만 5,000마일이면 되지만 4월부터는 각각 4만 마일, 4만 5,000마일이 필요해요.↗️ 또한, ‘인천-뉴욕’ 일반석을 산 뒤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으로 좌석의 등급을 높인다면 종전에는 4만 마일을 공제했지만, 앞으로는 6만 2,500마일이 필요하다고. 반면,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마일리지 공제가 ↘️줄어드는데요. ‘인천-도쿄’ 노선 일반석은 1만 5,000마일에서 1만 1,250마일로 공제 마일리지가 줄어든다고 해요. 

공제뿐 아니라 적립률도 달라지는데요.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예약 등급에 따라 적립률이 높아지는 반면에 일반석은 유지되거나 일부의 경우 25~45% 낮아진대요. 이 밖에 도서, 숙박, 쇼핑 등 마일리지 사용처가 확대된다고.

소비자 : 누구를 위한 개편이야?! 인정 못 해!😤

소비자들은 이번 개편이 항공사 이익만 추구하는 ‘개악(改惡)’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보통 마일리지를 모아서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는 비행기표 값이 비싼 중·장거리 노선인데 필요한 마일리지가 커졌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단거리 노선은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면 더 싸게 항공권을 살 수 있어 오히려 손해라고 해요. 게다가 개편되기 전에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려고 해도 이미 좌석을 구하기 어렵다고. 마일리지 사용처가 늘어난 것도 항공권 구매 외 다른 곳에 사용할 경우 항공권 구매 대비 마일리지당 가치가 10배 넘게 ↘️떨어져 의미 없다는 반응이에요. 일부 소비자들은 처음 개편안이 발표된 2020년 당시, 개편 내용이 불공정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개악(改惡) : 고치어 도리어 나빠지게 함.

한편, 대한항공은 “2019년 보너스 항공권 이용 고객 중 24%만이 장거리 노선을 이용했다”라며 제도 개편이 도입되면 대다수 회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지난 15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마저 ‘고객은 뒷전’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어요. 이에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개편이 이대로 이뤄질지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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