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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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폰이 나를 사망선고 내렸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차고 있다가 ‘충돌 감지’ 기능 때문에 🚑구급차가 출동했다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실제 사고가 아니라 운동 중이거나 놀이기구를 탑승하고 있을 때도 신고가 된다는 거예요.🤦‍

이건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야

신형 스마트폰이 공개될 때마다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지난해 9월 공개된 📱아이폰14 시리즈에는 ‘충돌 감지’라는 안전 기능이 화제가 됐었죠. 이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가 운전 중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경고음과 함께 알림이 울리는데요. 10초가 지난 후에도 전화를 걸거나 알림을 취소하지 않으면 기기가 다시 10초 동안 카운트다운을 하고, 그래도 사용자의 반응이 없으면 긴급 서비스로 📞전화를 연결한다고 해요. 또한, 해당 기기의 위치를 위도 및 경도 좌표로 공유하는데요. 아이폰이 셀룰러 및 Wi-Fi 연결 범위를 벗어난 경우에는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을 할 수도 있대요. 해당 기능은 애플워치8 시리즈에도 탑재되어 있다고.

폰님💖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어요. 자동차가 자갈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91m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진 건데요. 사고를 당한 2명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사고가 난 장소가 📵휴대전화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이라 문제였어요. 그런데 이때 아이폰이 구조 당국에 긴급 메시지를 보냈고, 헬리콥터로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해요. 구조대는 애플의 긴급 위성 서비스로부터 호출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일은 지난달 호주에서도 발생했어요. 호주 태즈메이니아 지역 북부 도로에서 트럭이 나무를 들이받아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까지 모두 의식을 잃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때 아이폰이 💥충돌을 감지해 신고했고,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해요! 

네? 사고 안 났어요😅

아이폰의 충돌 감지 기능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일도 있지만 사고가 아닌 경우에도 사고 신고가 접수되는 일들도 자주 일어나는데요. 미국에서는 아이폰을 소지한 채 롤러코스터에 탑승했다가 911에 긴급 신고가 들어가 구조팀이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있었고요. 정상적으로 🎿스키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이폰이 비상 상황으로 잘못 해석해 구조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대요. 물론 긴급 신고가 들어가기 전에 🔔알림을 끌 수도 있지만 스키를 타는 도중에는 알림을 알아차리지 못해 그대로 신고 전화가 연결될 때가 많은 거죠. 이 외에도 이러한 허위 호출은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에요.

지난달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의 충돌 감지 기능으로 긴급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아이폰 사용자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자 자동으로 119에 구조 요청이 된 거예요. 아이폰이 주인의 음주 운전을 셀프 신고해 👮‍경찰에 잡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한 거죠. 

애플은 지난해 12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문제를 개선했고 이 기능으로 여러 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입장인데요. 여전히 잘못된 신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신고센터의 불편함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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