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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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내렸다는데 내 이자는?!

최근 은행권에서 잇달아 대출금리가 📉내렸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죠. 하지만 정작 “내 대출 이자 부담은 그대로인데?” 하는 사원님들 많으실 텐데요. 왜 그런 걸까요?🤔

대출금리 내려간다 쭉쭉쭉~~↘️↘️↘️

무섭게 치솟던 대출금리가 드디어 하락세로 돌아섰어요. 연초에 8%대를 넘어섰던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지난주 6%대로 내려왔는데요.📉 지난달 30일 기준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변동형 상품 금리는 연 4.49~6.96%로 집계됐다고 해요. 특히 주담대 금리 하단은 4%대까지 낮아져 연 4%대 주담대 상품도 재등장했다고.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대출금리 인하를 하면서 인터넷 은행들도 곧이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는데요.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린 이유는 채권시장이 안정화되고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은행권 대출 변동금리의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도 영향을 미쳤어요.

*코픽스 : 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왜 내 대출 이자는 그대로인데?!😤

하지만 주담대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그대로인데요. 최근 내려간 대출금리는 대부분 🆕신규 대출이나 만기 시 연장할 때 적용되기 때문이에요. 통상 주담대 변동금리는 전월 기준 코픽스에 은행 가산금리를 더해 6개월마다 한 번씩 바뀌는데요. 기존 대출자는 본인의 금리 변동 주기가 돌아올 때까지는 금리가 그대로인 거예요. 대출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올해 하반기는 되어야 기존 대출자들도 금리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거라고.

*가산금리 :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

변동금리 주기 돌아온다면 오히려 오를지도😨

심지어 기존 변동금리 상품 대출자 중에 조만간 새 변동금리로 바뀌는 사람들은 오히려 ↗️급등할 수 있어요. 보통 변동금리 대출은 6개월이나 1년 주기로 변동금리가 갱신되는데요.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가 6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많이 올랐기 때문이에요.📈 지난해 6월 기준 2.38%(신규 취급액 기준)이었던 코픽스가 12월 4.29%로 반년 사이 1.91%포인트가 올랐죠. 이 상승 폭만큼 대출금리에 적용될 텐데요. 실제로 작년 7월 4.23%이었던 주담대 금리가 최근 변동 주기가 돌아오면서 6.14%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결국 대출금리의 기준 지수가 약간 내려갔다고 해도 실제 본인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오를 수 있어요. 

한편,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중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낮추면 그만큼 이윤이 줄어들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차주에 대한 대출 심사를 더 깐깐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해요.🧐 은행 대출 심사가 엄격해지면 기존에 은행에서 대출받던 사람이 제2금융권, 사금융으로 밀려나게 되는 거예요. 

대출금리가 내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에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언제쯤이면 이자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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