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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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한국’ 하더니 ‘더 글로리’는 봤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시청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더 글로리’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대요.😥

몰래 봤지만, 평점은 8.9⭐⭐⭐

지난달 30일 공개된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생을 걸고 복수하는 이야기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도둑 시청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대요. 현재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더우반에서 ‘더 글로리’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8.9점인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지난 9일, 서경덕 교수가 SNS에 중국 언론도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서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어서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올해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돈은 불법 유통업자가 벌고🤑

중국은 2017년부터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발동하고, 중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의 콘텐츠 공급을 🚫금지했는데요. 따라서 중국에서는 정식으로 한국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다면 중국에서 어떻게 한국 드라마를 보고, 평점까지 남길 수 있는 걸까요? 바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나 앱을 통해서 도둑 시청을 하는 건데요. 얼마 전,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도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아이치이’에 불법으로 업로드됐다가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죠. 또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데도 오리지널 드라마인 ‘더 글로리’의 평점 및 리뷰를 6만 명 이상이 남겨 6만여 명이 불법으로 시청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요. 

공짜 시청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오픈마켓에서 ‘더 글로리’ 불법 스트리밍 파일이 💸돈을 받고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불법 유통업자들은 해당 파일을 건당 1,000원 정도로 판매하고 있는데, 넷플릭스나 국내 제작사가 아닌 업자들이 수익을 올리고 있는 현실이라고.

불법 시청도 모자라 표절까지😤

사원님들 혹시 ‘만리방화벽’이라는 용어 들어보셨나요? 만리방화벽(GFW)은 만리장성(Great Wall)과 컴퓨터 방화벽(Firewall)의 합성어인데요. 중국 정부의 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을 말해요. 사회 안정을 이유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트래픽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중국에서 넷플릭스를 포함해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접속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만리방화벽 때문이에요. 

하지만 중국에서는 만리방화벽을 넘어 한국 콘텐츠를 불법으로 시청하는 것도 모자라 표절 논란까지 계속되고 있는데요. 2021년에는 중국의 유명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쿠가 ‘🦑오징어 게임’을 베낀 ‘오징어의 승리’라는 버라이어티 쇼를 만들어 비판받은 적도 있어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중국에서는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황당하다는 반응도 많았는데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수리남’도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작품이었지만 도둑 시청을 한 시청자들이 극 중에서 중국인 등장인물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별점 💥테러를 남기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어요. 업계에서는 K 콘텐츠가 불법 유통되면서 얻는 피해액 규모가 수조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대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예산을 1,235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콘텐츠 제작 지원과 더불어 우리 콘텐츠가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도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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