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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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케이크 말고 ‘이것’!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파티를 하기로 했다는 그런지 사원. 당연히 크리스마스 파티의 꽃인 케이크가 빠질 수 없겠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대요. 예약을 안 했더니 가는 곳마다 매진이라는 충격적인 소식! (그런지 사원 : 아… 왜 다들 크리스마스에 케이크 먹는지 모르겠어.😭)

크리스마스에 케이크 왜 먹G?🤔

먼저 생일과 같은 기념일에 케이크를 먹는 이유부터 알아야 하는데요. 무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당시 사람들은 축제 때 신들에게 제물을 바쳤다고 해요. 예를 들어,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에게는 ‘제가 어제 만든 와인이 잘 숙성되게 해주세요.’라며 🍷와인을 바쳤고요. 달의 여신이자 아이의 수호신인 아르테미스에게는 아이의 출산과 건강을 기원하며 둥근 달 모양의 🎂빵을 바쳤다고 해요. 즉, 이것이 지금의 생일 케이크로 이어졌다는 건데요. +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문화래요!
그런데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생일이기도 하잖아요? 그럼 예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먹은 건가 싶겠지만, 사실 처음부터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먹었던 것은 아니래요.😮 주현절을 축하하기 위해 먹었던 것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진 거라는데요. 물론 세월이 지나면서 예수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확장되기는 했지만요! 또 서양에서 크리스마스는 최대 명절이죠. 케이크는 우리나라의 떡국이나 송편처럼 조상님께 바치는 명절 음식이라고도 할 수 있대요.

* 주현절 : 1월 6일. 예수가 30번째 생일에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로 나타났던 것을 기념하는 날.

올해도 화려하게 등장한 🏨호텔 케이크

(왼쪽부터) 출처 : 조선 팰리스, 서울신라호텔, 파크 하얏트
(왼쪽부터) 출처 : 조선 팰리스, 서울신라호텔, 파크 하얏트

12월이 되자마자 💥치열한 구매 경쟁이 벌어지는 케이크들이 있어요. 바로, 대형 호텔에서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기념 케이크!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년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고급 인력과 재료가 들어가는 만큼 💸비싼 가격도 늘 화제가 되고 있죠. 적게는 7만 원, 많게는 20만 원을 넘어가기도 한다는데요. 특히 올해는 밀가루, 우유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더 비싸진 곳도 많대요. 그렇다면 올해 최고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두구두구두구🥁) 조선 팰리스의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 그리고 신라호텔의 ‘얼루어링 윈터 케이크’가 공동 1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해요. 무려 25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임에도 조기 매진될 정도로 인기 만점! 심지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케이크 예약권을 웃돈 주고 거래하기도 한대요.

올해는 케이크 말고  🍞이 대세?

(왼쪽부터) ‘리치몬드 과자점’의 슈톨렌, ‘피아스코나로’의 파네토네 / 출처 : 마켓컬리
(왼쪽부터) ‘리치몬드 과자점’의 슈톨렌, ‘피아스코나로’의 파네토네 / 출처 : 마켓컬리

하지만! 올해 가장 주목받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따로 있대요. 정확히 케이크는 아니고요.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먹는 🍞빵이라고 해요. 바로, 독일의 ‘슈톨렌(Stollen)’과 이탈리아의 ‘파네토네(Panettone)’인데요.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는 오래됐지만, 특히 올해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대요.🔥 빅데이터 전문 업체인 썸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2월 SNS에서 슈톨렌의 언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나 증가했다고!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젊은 세대의 취향 저격! 너무 비싸진 케이크 가격도 한몫했고요. 실제로 현재 빵집이나 카페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가격이 1년 사이에 최대 5,000원이나 올랐다고 하죠.

슈톨렌과 파네토네의 숨겨진 의미도 구매 욕구를 불러왔다는데요. 바로, 지난 레터에서도 소개해드린 어드벤트 캘린더처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조금씩 🔪잘라 먹는 빵이라는 것! 특히 독일에서는 12월 초에 슈톨렌을 만들고, 일요일마다 1조각씩 먹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오래 두고 먹어야 하는 만큼 럼에 빵을 재워두는 등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요. 먹는 방법도 따로 있대요. 가운데부터 잘라 먹고, 다 먹고 난 뒤에는 다시 양쪽을 맞붙여 비닐랩으로 싸두면 된다고!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초코파이에 초만 꽂아도 케이크가 뚝딱! 완성되잖아요? 비싸고 예쁜 케이크도 좋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러니까 케이크를 사지 못했다고 해도 너무 슬퍼하지 말자고요! (그런지 사원 : 슈톨렌 알아보러 가야겠다! 사원님들도 미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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