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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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줄 보증금 없네 계속 살아줘요

최근 집값🏠이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하락한 전세보증금 일부를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가 속출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보증금을 돌려줄 여력이 없는 집주인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보증금의 공백을 메꿔줄 새로운 세입자 구하기도 어렵대요.

세입자에게 보증금💰 돌려주는 집주인들

최근 임대차 2법 시행 2년 차가 되면서 지난 8월 이후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시기가 돌아왔죠. 한때 전세난을 우려했지만 반대로 전세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면서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하는 역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16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계약을 갱신한 전세 거래 가운데, 이전 보증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갱신한 계약이 125건으로 집계됐다고 해요. 지난해 같은 달 84건 대비 49%가량 증가한 수치라는데요,

자료 출처 :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

서울의 경우 이전 보증금 평균액은 3억 4345만 원이었는데 갱신 보증금은 2억 8217만 원으로 6128만 원 낮아졌대요. 집주인들이 기존 세입자와 재계약을 하면서 6천만 원 이상의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줬다는 거예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32건), 대구(31건), 경기도(27건) 등에서 많았고, 금액으로는 대전이 가장 많이 돌려줬어요. 대전에서는 이전 전세 보증금 평균액이 3억 8천만 원이었지만 갱신 계약하면서 전세 보증금이 3억 원으로 집주인이 돌려준 보증금 평균액이 8천만 원에 달한다고.😱 

전셋값은 현재 10개월째 하락 중이라고 하는데요, 점점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하락한 전세보증금 차액을 돌려주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어요.

집주인 “제발 우리 집에서 살아주세요”😭

게다가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세값 하락과 함께 전세매물도 쌓여가고 있다는데요,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4만 4638건으로 한 달 전보다 24.2%가 늘었다고 해요.📈 한 달 사이 8600여 건이 더 쌓였다는 것.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매물은 43%가 늘었대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6.7을 기록했는데요, 여기서 전세주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전세매물이 수요보다 많은 것이고, 200에 가까우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걸 의미해요. 전세시장은 지난해 12월 13일(100.3) 이후로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황이래요. 문제는 앞으로 예정된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생각하면 전세 매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저희 집 살면 명품 백👜 드려요!

이렇다 보니 집주인들은 세입자들에게 계속 살아달라고 호소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특히 높은 전셋값에 ‘갭투자’를 했던 집주인들은 세입자에게 하락한 가격만큼 보증금 일부를 돌려줘야 하죠. 하지만 이마저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새 세입자 구해야 상황. 

그래서 집주인들은 기존 세입자를 붙잡기 위해 대출 이자 일부를 대신 내주거나 새 세입자에게는 이사비용 지원, 인테리어 비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요. 지난 5일,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집주인은 전세 계약을 하면 샤넬 가방👜을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대로 가다 보면, 기존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못 돌려받게 되는 경우도 많아질 텐데요, 앞으로 깡통 주택 위험이 더욱 심각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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