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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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의 경로가 변경되었습니다

어제 아침이었죠! 지구와 약 1,100만㎞ 떨어진 곳에서 🪐소행성과 🛸우주선이 충돌했는데요. 놀라지 마세요, 충돌한 우주선은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쏘아 올린 우주선이었대요!

작전명 ‘DART’ : 이중 소행성 경로 변경 실험

한국 시각으로 27일 오전 8시 14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선 ‘다트(DART)’와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가 충돌했어요. 작년 11월에 발사된 우주선 DART는 10개월의 비행 끝에 초속 6.1㎞로 디모르포스와 💥충돌했는데요. 이번 충돌은 언젠가 🌍지구에 피해를 줄 만한 🪐소행성이 나타났을 때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기 위한 거예요. NASA는 이번 실험의 이름을 ‘이중 소행성 경로 변경 실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이라고 지었어요.

우주선 DART와 충돌한 디모르포스는 지구에서 약 1,100만㎞ 떨어진 곳에서 비행 중인 지름 160m의 소행성인데요. 목성 인근에서 디디모스 소행성의 주변을 도는 위성이에요. 마치 🌍지구와 🌙달처럼요.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대도시도 초토화될 수 있다는데요. 이번 실험에 사용된 디모르포스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없는 소행성이었다는 사실!

지구를 구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

우주선과 소행성의 충돌 목적은 소행성의 파괴가 아니라 💫궤도와 속도를 변경시키는 거예요. 소행성이 파괴됐을 때 파편들이 지구 곳곳에 떨어져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소행성을 툭 건드려서 비행 궤도를 조금 바꾸는 데에는 큰 에너지가 들지 않아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거죠. 실제로 이번 실험에 사용된 🛸우주선 DART는 중량이 570kg이었는데, 디모르포스는 50억kg 정도라서 골프 카트를 끌고 대피라미드에 충돌하는 것에 비유되기도 했어요.

생중계 화면에 나타난 소행성 ‘디모르포스’, 충돌 직전에 포착된 소행성의 표면 
/ 출처 : NASA-TV 캡처

소행성의 경로가 (강제로) 변경되었습니다.

NASA는 충돌 1시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주선이 소행성과 충돌하기 직전까지의 과정을 📺생중계했는데요. 화면에 디모르포스의 모습이 잡히고 점점 가까워질수록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는 NASA 요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우주선 DART와 디모르포스가 충돌하면서 우주선에 탑재된 카메라는 먹통이 됐는데요. 이런 상황을 대비해 미리 🛸우주선에서 분리된 초소형 위성인 ‘리시아큐브(LICIACube)’가 충돌 이후의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어요. 이탈리아 우주국이 제작한 리시아큐브 위성은 충돌 3분 후부터 디모르포스를 촬영해서 전송했고요, NASA는 충돌 이후 24시간 이내에 이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소행성 : 지구 멸종? 쌉가능!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있죠. 크기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건데요. 소행성을 소개할 때 이보다 더 찰떡인 표현이 있을까 싶어요. 소행성이 얼마나 큰 위력을 가졌냐면, 지난 2013년 2월에 러시아 우랄산맥 상공에서 운석이 폭발했는데요. 폭발한 운석 파편들이 떨어져 수많은 유리창이 💥깨졌고, 주민 1천여 명이 다쳤어요. 직접적으로 지구와 충돌한 게 아닌데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소행성은 지구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기도 해요.

 NASA는 지구에 3천만 마일(약 4,830만㎞) 이내로 접근하는 🪐소행성이나 🌠혜성을 ‘지구 근접 천체(NEO)’로 분류해서 관리하는데요. 지구 근접 천체 중에서 지름 140m가 넘는 소행성은 약 2만 6천 개에요. 지름 140m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대도시 하나를 초토화하고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에서 다음 세기까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없다는 점이에요.😌 

소행성의 궤도를 인간의 힘으로 바꾸는 것이 🌌우주의 섭리를 흔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소행성을 살짝 밀어내는 작은 행동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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