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이었죠! 지구와 약 1,100만㎞ 떨어진 곳에서 🪐소행성과 🛸우주선이 충돌했는데요. 놀라지 마세요, 충돌한 우주선은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쏘아 올린 우주선이었대요!
작전명 ‘DART’ : 이중 소행성 경로 변경 실험
한국 시각으로 27일 오전 8시 14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선 ‘다트(DART)’와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가 충돌했어요. 작년 11월에 발사된 우주선 DART는 10개월의 비행 끝에 초속 6.1㎞로 디모르포스와 💥충돌했는데요. 이번 충돌은 언젠가 🌍지구에 피해를 줄 만한 🪐소행성이 나타났을 때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기 위한 거예요. NASA는 이번 실험의 이름을 ‘이중 소행성 경로 변경 실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이라고 지었어요.
우주선 DART와 충돌한 디모르포스는 지구에서 약 1,100만㎞ 떨어진 곳에서 비행 중인 지름 160m의 소행성인데요. 목성 인근에서 디디모스 소행성의 주변을 도는 위성이에요. 마치 🌍지구와 🌙달처럼요.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대도시도 초토화될 수 있다는데요. 이번 실험에 사용된 디모르포스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없는 소행성이었다는 사실!
지구를 구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
우주선과 소행성의 충돌 목적은 소행성의 파괴가 아니라 💫궤도와 속도를 변경시키는 거예요. 소행성이 파괴됐을 때 파편들이 지구 곳곳에 떨어져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소행성을 툭 건드려서 비행 궤도를 조금 바꾸는 데에는 큰 에너지가 들지 않아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거죠. 실제로 이번 실험에 사용된 🛸우주선 DART는 중량이 570kg이었는데, 디모르포스는 50억kg 정도라서 골프 카트를 끌고 대피라미드에 충돌하는 것에 비유되기도 했어요.
소행성의 경로가 (강제로) 변경되었습니다.
NASA는 충돌 1시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주선이 소행성과 충돌하기 직전까지의 과정을 📺생중계했는데요. 화면에 디모르포스의 모습이 잡히고 점점 가까워질수록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는 NASA 요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우주선 DART와 디모르포스가 충돌하면서 우주선에 탑재된 카메라는 먹통이 됐는데요. 이런 상황을 대비해 미리 🛸우주선에서 분리된 초소형 위성인 ‘리시아큐브(LICIACube)’가 충돌 이후의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어요. 이탈리아 우주국이 제작한 리시아큐브 위성은 충돌 3분 후부터 디모르포스를 촬영해서 전송했고요, NASA는 충돌 이후 24시간 이내에 이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소행성 : 지구 멸종? 쌉가능!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있죠. 크기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건데요. 소행성을 소개할 때 이보다 더 찰떡인 표현이 있을까 싶어요. 소행성이 얼마나 큰 위력을 가졌냐면, 지난 2013년 2월에 러시아 우랄산맥 상공에서 운석이 폭발했는데요. 폭발한 운석 파편들이 떨어져 수많은 유리창이 💥깨졌고, 주민 1천여 명이 다쳤어요. 직접적으로 지구와 충돌한 게 아닌데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소행성은 지구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기도 해요.
NASA는 지구에 3천만 마일(약 4,830만㎞) 이내로 접근하는 🪐소행성이나 🌠혜성을 ‘지구 근접 천체(NEO)’로 분류해서 관리하는데요. 지구 근접 천체 중에서 지름 140m가 넘는 소행성은 약 2만 6천 개에요. 지름 140m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대도시 하나를 초토화하고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에서 다음 세기까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없다는 점이에요.😌
소행성의 궤도를 인간의 힘으로 바꾸는 것이 🌌우주의 섭리를 흔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소행성을 살짝 밀어내는 작은 행동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