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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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장 : 나는 매미보다 강한 🌀태풍이야

사원님들! 지난 2003년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매미’ 기억하세요? 사상자가 130명, 재산피해액은 4조 원이 넘을 정도로 큰 피해를 남긴 태풍인데요. 그런데 지금 ‘매미’보다 더 강력한 태풍이 올라오고 있대요. 오늘 레터에서는 역대급으로 강력한 태풍이라는 ‘힌남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힌남노’ 얼마나 강력하길래 역대급이래?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에 내놓은 예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60km 해상에 이른대요. 이때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54m로 ‘초강력’ 수준일 것이라는데요.🌀 태풍은 ‘중-강-매우 강-초강력’ 이렇게 4단계로 나뉘는데 초강력은 최대풍속이 초속 54m 이상인 태풍을 말해요.

힌남노가 이렇게 강력한 이유는 ‘가을 태풍’이기 때문이에요. 가을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높은 지역을 지나며 힘을 축적한 상태로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게 특징인데요. 2003년 한반도에 큰 피해를 남긴 매미도 🍂가을 태풍이었어요. 이번에 올라오는 힌남노는 발생 이후 해수면 온도가 높은 곳에서 수증기를 계속 공급받았고, 남쪽의 열대저압부까지 흡수하면서 세력을 키워왔어요. 그래서 비와 바람 모두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달 수도권을 강타했던 ☔집중호우만큼의 비가 내릴 수도 있대요. 또 초속 54m 정도의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건 시속 200km에 가까운 수준으로, 달리던 열차가 탈선하거나 철탑이 넘어갈 수도 있는 강력한 바람이래요.

이번 태풍 이름, 왜 ‘힌남노’야?

혹시 태풍 이름은 어떻게 붙여지는지 궁금한🧐 사원님들 계셨나요? 어떤 태풍은 우리나라 이름이 붙고 또 어떤 태풍은 영어일 때도, 생소한 단어일 때도 있잖아요. 동시에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올 수도 있는데 이때 혼동을 막기 위해서 2000년부터 태풍에 이름을 붙여왔어요. 태풍위원회 회원국인 총 14개 국가에서 10개씩 태풍 이름을 제출하면 세계기상기구(WMO)에서 태풍 명칭을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건데요. 제출한 총 140개의 태풍 이름을 28개씩 5개 조로 나눠서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붙이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태풍 피해가 크지 않길 바라는 의미로 개미, 나리, 장미, 노루 등 작은 동물이나 식물 이름을 주로 제출해요.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뜻이래요.

2003년 태풍 ‘매미’ 피해로 폐허가 된 해운대 해수욕장과 주저앉은 부산항의 크레인 
/ 출처 : 연합뉴스

그때 그 ‘사라’, ‘매미’보다 강력하다고?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력한데요. 지금까지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에 가장 강력했던 태풍은 1959년 발생한 중심기압 951.5hpa의 ‘사라’였어요. 사망이나 실종자가 총 849명으로 역대 최악의 인명피해를 남겼었죠.😢 2003년 ‘매미’의 중심기압은 954hpa으로 사라보다 약했지만, 초속 60m의 역대 최대 풍속으로 부산 및 경상도 지역을 초토화 시켰는데요. 부산항의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사진을 보면😱 당시에 얼마나 강한 바람이 불었는지 예상돼요. 현재까지 힌남노의 추세로 보면 매미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는데요. 매미 때처럼 현재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정도 높아 한반도에 도착할 때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래요.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4일 오후 3시 기준 935hpa로 사라, 매미보다 낮은 상황이에요.

초강력 태풍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사원님들이 알고있는 태풍 대비 방법은 무엇인가요? 보통 🏡창문에 테이프를 X자로 붙여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이 방법은 큰 효과가 없대요. 또 젖은 신문지를 창문에 붙이는 방법도 실험 결과, 초속 38m 정도면 창틀 전체가 떨어져 나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창문과 창틀의 벌어진 부분을 고정해서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요. 우유갑 등을 창틀에 끼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또 🚲자전거나 화분 등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은 미리 집 안으로 들여놓고요. 정전이 발생했다면, 화재 위험이 있는 양초보다는 랜턴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니 욕조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두고 💊비상약도 준비해 두는 게 좋겠죠? 스마트폰에 🚨긴급재난문자나 행동요령, 대피소 등 다양한 재난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안전디딤돌’ 앱을 미리 설치해 두면 신속하게 정보를 받아볼 수 있대요!

올해 유독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지구를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이 들어요. ‘힌남노’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그 어떤 🌀태풍보다도 강력하다는데 부디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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