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4
share
스크랩

🗿 : 내가 보이면 울어라…😥💦

사원님들! 어제가 찬바람에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였던 거 아셨어요? 역대급 폭염으로 🔥 고생했던 여름이 드디어 지나가나 봐요! 그런데 여전히 세계 곳곳을 괴롭히는 게 있어요. 바로 몇 달 째 계속되는 가뭄인데요. 가뭄이 얼마나 심한지 강과 저수지가 말라 물에 잠겨있던 고대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대요.

글자와 발견된 연도가 새겨진 헝거스톤 / 출처 : 연합뉴스

🗿내 이름은 헝거스톤, 슬픔의 돌이G!

유럽에는 가뭄이 심각할 때마다 나타나는 돌이 있어요. ‘헝거스톤’이라고 불리는 돌인데요. 오래전부터 극심한 가뭄과 기근을 예고하는 지표로 이용하고 있대요. 이번에도 유럽 곳곳에서 헝거스톤이 발견됐는데요. 라인강의 독일 유역에서 발견된 헝거스톤에는 가뭄이 심각했던 1947년, 1959년, 2003년, 2018년이 📝기록돼 있었대요. 헝거스톤에는 가뭄으로 인한 흉작과 식량부족, 물가 상승, 굶주림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도 새겨져 있는데요. 독일어로 ‘나를 보면 울어라(Wenn du mich siehst dann weine)😭’라는 문구가 새겨진 헝거스톤도 있어요. 헝거스톤이 나타날 정도면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그래서 헝거스톤을 ‘배고픔의 돌’ 또는 ‘슬픔의 돌’이라고 부르기도 한대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중국  불상, 스페인 고인돌, 이탈리아 네로 황제 다리 유적, 스페인 로마군 요새
 /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PA연합뉴스

고대 유물들이 나타났다!

가뭄 때문에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짧게는 수백 년에서 길게는 수천 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 유물들이 몸을 드러내고 있어요. (그런지 : 이게 좋은 거야? 안 좋은 거야?🤷‍)

✅중국 : 불상

중국은 196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길고, 가장 강력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폭염과 함께 가뭄도 심각한 수준이래요. 이 때문에 중국 남서부 충칭시의 양쯔강이 마르면서 물에 잠겨있던 섬6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3개의 불상이 발견됐어요. 이 불상은 명·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대요.

✅스페인 : 고인돌

스페인 서부의 저수지에서는 일명 ‘스페인의 스톤헨지’로 불리는 ‘과랄페달의 고인돌’이 나타났어요. 기원전 5000년 무렵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이 고인돌은 최대 약 1.8m의 거석 150개가 원형으로 서 있는 모습이에요. 1963년 저수지를 만들면서 수몰됐는데 이후 약 60년 동안 모습을 드러낸 건 4번뿐이래요.😨

✅스페인 : 로마군 요새🏹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의 저수지가 마르면서 기원후 약 120년에 지어진 로마군의 요새가 모습을 드러냈어요. 1949년 저수지를 만들면서 물 아래로 잠겼었는데요. 심각한 가뭄으로 현재 2만 4천㎡ 규모의 요새 전체가 드러난 상태예요. 

✅이탈리아 : 네로 황제 다리 유적 

이탈리아 로마의 테베레강이 말라 🤴네로 황제가 건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의 일부가 발견됐어요. 아마도 이 다리는 네로 황제가 강 건너편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려고 만든 것으로 예상된대요.

☁인공구름으로 ☔비를 내리겠어

중국은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자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어요. ‘구름씨’를 뿌려서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겠다는 거예요. 구름씨는 구름의 수분을 무겁게 만들어 비가 내리게 하는 화학물질인데요. 가을을 앞두고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곡식 수확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거죠!

또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 공급이 어려워 🏭공장을 돌릴 수 없는 수준이래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현대차를 비롯해 주요 🚘자동차·배터리 제조사가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공장 가동을 멈췄어요.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일 정도로 생산업체가 많이 몰려 있는데요.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요.

지금껏 보지 못했던 고대 유물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반갑지만, 그만큼 가뭄이 심각하다는 의미라 걱정이 앞서는데요. 다시는 이 유물들을 보지 못해도 좋으니 가뭄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유물들아 만나서 반가웠고,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