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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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돈 횡령💰, 해도 모르는데 뭐^^

지난주 금요일(7월 29일) 부산은행에서 14억 원대 횡령 사건이 또 터졌죠.💥 올해 들어 몇 번째인지! 하루가 멀다고 계속해서 금융권 횡령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횡령이 트렌드인가 싶은 정도인데요, 금융감독원이 조사해보니 은행에서 횡령하기 너~무 좋은 환경이었대요.

누가누가 더 많이 횡령했나~?💸

올해 금융권 횡령 사건 중 가장 큰 사건은 우리은행 본점 직원이 약 700억 원을 횡령한 사건이죠. 해당 직원은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8년간 총 8회에 걸쳐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 대금 등 총 697억 3천만 원을 횡령했다고 해요.💸 우리 은행 다음으로는 지난 6월,KB저축은행 직원의 94억 원 횡령이 적발🚨됐고요, 같은 달 농협은 경기 광주의 한 지역농협에서 50억 원과 경기 파주 지역농협에서 76억 원을 포함해 곳곳에서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올해 보도된 횡령 수만 9건이래요.😱 이외에도 새마을금고에서 40억 원, 22억 원 등 은행 직원의 횡령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요.🤬

😈장기간 횡령해도 아무도 몰랐다!

은행권에서 이 많은 횡령이 일어났다는 것도 충격이지만 더 큰 충격은 대다수의 횡령 사고가 장기간에 걸쳐 일어났다는 거예요. 우리은행 횡령 사고는 10년 만에 드러났고요. 40억을 횡령한 새마을금고 직원 2명의 범행 기간은 16년, KB저축은행 직원은 6년간 자금을 빼돌렸다고 해요. 

우리은행 직원의 경우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보관 부서 금고를 관리하면서, 팀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 OTP를 도용한 뒤 몰래 결재하고 외부 문서를 거짓으로 만들어 은행장 직인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대요. 심지어 횡령 기간 중 대외기관으로 파견 간다고 허위 보고 후 1년간 무단결근을 해도 아무도 몰랐다고.🤷‍♂️ 

금융권에서 횡령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원인에는 개인의 비도덕적 행동도 문제지만, 거액의 돈을 관리하는 은행에서 내부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큰 문제예요.

은행은 대체 뭐한 거야?😠

금융기관에는 원래 직원들의 횡령·사기 사건을 사전에 막기 위한 제도로 ‘명령휴가제‘🧳라는 게 있어요.⚠ 금융사고 발생 우려가 큰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회사가 불시에 휴가를 보낸 뒤, 금융거래 내역, 업무용 전산기기, 책상 등 사무실을 수색해 업무에 부실이나 비리가 없는지 확인하는 제도라고 해요. 하지만 우리은행의 횡령 직원은 10년간 같은 부서에 근무하면서 한 번도 명령휴가를 가지 않았대요.OMG🤦‍♀️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전체 직원(신한은 1월 기준) 중 의무 명령휴가 대상 직원은 15.6%밖에 안 됐다고 해요. 그리고 나머지 직원은 휴가나 연수, 출장을 가는 경우에 감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대체했다고. 이에 대해 미리 정해진 날짜에 자리를 비웠을 때 감사가 이뤄지는 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요. 

또한, 사고 예방을 위한 순환근무제도♻도 대상이 아닌 직원의 비중이 23.2%나 됐고요. 은행 내 부당행위를 고발한 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도 없는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대요.

금감원 曰 앞으로 ‘횡령’ 못하게 해줄게!😤

지난 1일, 금감원은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어요.📢 명령휴가제의 대상을 확대해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은행 내 직무를 분리해 운영하는 기준을 강화하고 내부 고발 활성화, 사고 위험 직원의 채무와 투자 현황 신고 의무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한, 횡령 사고를 막을 준법 감시 부서의 최소 인력 기준을 제시하고 경영 실태 평가 시 내부 통제 평가 비중도 확대할 거라는데요,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고 책임자에게도 책임을 묻는 지배구조법 개정안 추진도 논의할 예정이래요.  

내 돈💰을 믿고 맡겼던 은행에서 횡령 사건이 계속 터진다면 불안해서 믿고 맡길 수 있을까요? 강력하고 체계적인 통제 시스템이 갖춰져서 더는 횡령 사고가 안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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