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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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정말 카톡을 삭제할까?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하시는 사원님이라면 주목!🙋🏻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의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현재 불가능한 상황인데요. 구글 플레이가 카카오톡의 새 버전인 모바일 v9.8.5 에 대한 심사 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에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G?

이번 사태는 구글이 자사가 개발한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인앱결제 외의 결제 방식을 전면 금지❌하면서 시작됐어요. 구글은 자사의 인앱결제 방식을 도입하지 않은 앱은 지난 4월부터 업데이트를 금지하고, 6월부터는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삭제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 인앱결제(In-App Purchase) : 앱 안에서 하는 결제나 구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내에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등의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해놓고 결제하는 방식.

카카오는 구글의 인앱 결제 정책이 시작되기 전부터 인앱 결제가 아닌 웹 결제 아웃링크를 추가해 안내하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앱 내 구독 상품을 기존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5월 말 웹 결제 아웃링크를 추가했다”라는 입장이에요. 구글의 인앱방식을 도입하면 수수료가 적용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를 결제하려면 월 5700원을 내야 하는데 아웃링크 방식의 웹 결제를 하면 월 3900원에 구독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구글은 자사의 결제 정책에 반기를 든 카카오톡에 대해 업데이트 중단이란 카드를 꺼내들어서 강경 대응 중인 거죠.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거G?

카카오는 당분간 아웃링크 방식의 웹 결제를 유지하다는 입장이에요. 대신 구글에는 막혀있는 최신 버전의 카카오톡 사용을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최신 버전 카카오톡 앱의 설치 파일(APK)을 배포하고 있어요.

안드로이드 OS 유저의 카카오톡 이용 방법 / 출처 : 다음

업계에서는 구글이 업데이트 심사 거부에 이어 카카오톡 앱을 삭제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어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국내 4743만 명, 글로벌 5336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1억 명이 넘게 사용하고 있어요. 국민 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만약 앱마켓에서 사라지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만 해도 혼란스럽네요. 😱

카카오-구글, 합의점 찾을 수 있을까?

구글의 인앱결제 방식의 결제 수수료는 최대 30%. 그래서 이 방식을 도입하면 수수료가 유료 앱과 콘텐츠 가격에 반영돼 결국 부담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고요. 정부도 이런 우려에 공감해 작년 8월,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인앱 결제 강제 방지법’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서 다음 달인 9월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데요.

구글 입장에서는 강제할 수는 없고, 아웃링크를 허용하면 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이 오니까 절대 밀리면 안 되는 입장, 카카오도 법이 있는데 굳이 거액의 수수료까지 내가면서 장사할 이유는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의 입장 차이가 분명해서 쉽게 결론이 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아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어제(7일) 카카오와 구글 관계자를 긴급하게 불러서 두 사업자 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삼자대면이 진행됐다고.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건 결국 소비자들인데요. 양측의 입장 조율이 하루빨리 되어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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