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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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 있는 여기가 곧 우체국?!📮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설 연휴 시즌, 설을 앞두고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집배원 2명이 과로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과도한 택배 물량 때문에 항상 과로에 시달리는 집배원을 비롯한 택배기사들의 사고들까지. 여러 안타까운 사연들을 뉴스로 접하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집배원분들이 과로하지 않고도 빠르게 우편물을 받아볼 방법은 없을까?🤔’ 그런데, 그것을 자율주행차가 해결해줄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에요!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측에서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시범사업 시연회를 개최했어요. 실제로 집배원이 발 빠르게 뛰어다니지 않아도 우편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대가 임박했다는 거예요!📮🚐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이 뭐G?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출처 : 우정사업본부

이번 시범사업 시연회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은 자율주행 차량에 설치된 무인 우편 접수기로 서울대학교 학내 우편물을 수집하고, 자율주행 차량이 무인으로 일괄 배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쉽게 말해, 어디서나 언제든지 우편물을 접수할 수 있고 배송받을 수 있는 것 =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보내는 사람은 앱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정해 사전 접수·결제📱하고, 발급된 접수 바코드를 차량 키오스크에 인식시킨 뒤 우편물을 보관함에 넣기만 하면 완료~!✔
🤲받는 사람은 앱에서 차량 도착 예정 시간과 인증번호를 확인하고, 무인 우체국 차량 키오스크에 해당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보관함이 철컥~🗝 열리면서 받아 가는 형식이래요.📦

자율주행 배송 = 전 세계적인 추세!🌎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을 포함한 각종 자율 배송 환경 구축은 우리나라만의 추세가 아니에요. 이미 ‘라스트 마일’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5G, 인공지능 등의 기술 발전과 함께 비대면 시대가 오면서 실제 배달 서비스에 자율주행 차량·로봇을 도입하는 시도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시로 노르웨이 우정에서는 편지·소포 배달용 자율주행 로봇(PNMR: Posten Norge Mail Robot) 포스텐노르게(Posten-Norge)💌 도입했고, 일본의 최대 운수업체 야마토(Yamato)에서는 이미 2017년에 ‘로보네코 야마토(로봇 고양이 야마토)’라는 자율주행 소포배달 차량🚐을 도입해 실증했거든요. 이처럼 자율 배송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비자들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물건을 주고받을 수 있고, 집배원이나 택배기사의 과중한 업무도 줄어들겠죠!

*라스트 마일(last mile) : 원래는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뜻하는 말이지만, 유통업에서의 라스트 마일은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접점, 배달을 의미해요.

상용화는 내년 계획🗓

우정사업본부에서는 2020년 4월부터 현재까지 국비 약 160억을 투입해 5G·데이터·AI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미 서울대학교 관악 캠퍼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육군사관학교에서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시범서비스를 진행해 왔대요.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앞으로 부도심 자율주행 시범지구,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등과 연동해 실제 도로에서도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고요. 내년부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어요.

시민체험단도 모집 중🙋

한편 경기도 시흥 배곧 일대에서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을 체험해 볼 시민체험단을 모집 중이에요. 시흥에 살지 않아도 누구나, 이달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요. 그중 약 30~100명 내외를 선정하고, 선정된 시민은 오는 6월 7일부터 30일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시민체험단은 실증기간에 실제로 이동우체국을 이용해보고 추후 설문조사에 응하게 되고요. 체험단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현장 우편 접수를 이용해 체험해볼 수 있대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더 완벽해진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을 얼른 만나봤으면 좋겠고, 하루빨리 상용화되어 많은 집배원이 과로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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