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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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영끌’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 청년 순자산 대비 금융자산 비중이 증가했어요.
✅ 서울에 집을 사려면 13.9년을 저축해야 해요.
✅ 청년층 내부의 양극화는 더 심해졌어요.

사원님들, 서울 부동산 시장의 과열 속에 내 집 마련을 포기한 한국 청년(만 19~34세)들이 자산 증식의 경로를 주식으로 돌리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 “한국 청년들이 이제는 ‘영끌’해 집이 아니라 주식을 사고 있다”라고 전했어요.

주식에 투자하는 청년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20일 기준 신용융자를 이용해 국내 주식에 투자한 잔액은 26조 8,000억 원(약 180억 달러)으로 사상 🔥최대치예요. 한국은행 통계에서도 한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은 3분기 말 1조 2,000억 달러(약 1,783조 원)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어요. 지난 6월 발간된 한국자본시장연구원의 ‘청년층 금융자산 실태’ 📄보고서 역시 같은 흐름을 확인했어요. 보고서는 청년층의 순자산 대비 금융자산 비중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 19%에서 2024년 27%로 확대됐다고 분석했어요.

특히 금융투자 비중은 10%에서 17%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어요. 개미들의 투자 물결에 힘입어 코스피는 올들어 68% 급등했는데요. 이는 세계 주요 증시 중 최고 상승률이에요. 블룸버그통신은 이 흐름을 두고 “한국 청년들이 이제는 영끌해 집이 아니라 주식을 산다”라고 📰보도했어요. 이어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육성하며 부동산 쏠림을 완화하려 했지만, 서울 집값이 44주 연속 상승하면서 정책 효과는 미미했다고 보았죠.

30대 가구 서울에 내집마련 어려워

서울의 🏠부동산 접근성은 세계 주요 도시보다 낮아요.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서울 시민이 가처분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는 기간은 13.9년에 달해요. 한편, 국회조사처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주요 내용과 과제 현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인 12억 4,000만 원의 주택을 LTV(담보인정비율) 40% 규제 하에서 사려면 최소 7억 4,400만 원의 자기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통계청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30대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2억 5,402만 원인데요. 여기에 3단계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적용하면 연소득 8천만 원 가구가 대출금리 4%로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금액은 4억 1,023만 원이에요. 30대 가구가 서울에 아파트를 매수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에요.

청년 내부 양극화 심해져

보고서는 청년층 내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고 ⚠️경고했어요. 소득 상위 청년층은 금융투자 비중을 빠르게 늘린 반면, 저소득층은 예·적금으로 회귀하며 투자 참여율이 감소했죠. 금융자산 규모 격차 역시 커졌는데요. 청년 상위 20% 가구의 금융자산 규모는 2024년 1억 1,000만 원 수준인 반면, 하위 40%는 약 2,500만 원 수준으로 벌어졌어요. 2019년 3.7배였던 격차가 2024년 4.7배로 🔍확대된 셈이에요.

투자 성과도 달라요. 상위 청년층은 금융소득이 총소득의 최대 7%까지 확대된 반면, 하위 청년층은 약 1~2% 수준에 머물렀어요. 보고서는 주거 좌절과 노동·소득 불안 속에 청년들이 금융투자로 🎯몰리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부’의 격차가 재생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어요. 블룸버그 역시 이런 변화가 단순한 투자 열풍이 아니라 부동산 좌절, 불완전한 주거 시스템, 노동·소득 정체, 세대 불평등 심화가 결합된 결과라면서, 한국 정책의 새로운 ⚖️시험대가 됐다고 평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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