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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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약으로 1조 달러 클럽 가입

✅ 일라이 릴리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했어요.
✅ 마운자로의 3분기 매출이 약 100억 달러예요.
✅ 먹는 비만약의 내년 FDA 승인이 기대돼요.

사원님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제약업계 새 역사를 썼어요.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1조 달러 클럽’에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어요. 기술주가 아닌 제약주가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비만 치료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와요.

제약사 최초 시총 1조 달러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 주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장중 1066.65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70조 원)를 📈돌파했어요. 올해 주가 상승률은 약 35%로,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약 8%)의 4배를 웃도는데요. 이는 제약 기업 최초이자 비기술 기업 중에서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에요. 현재까지 미국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총 10곳인데, 1위부터 8위까지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모두 빅테크 기업이 차지하고 있어요.

미국 의학전문지 바이오스페이스는 “일라이 릴리의 시총은 BMS, GSK, 머크,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 화이자 등 6개 글로벌 제약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규모”라며 “제약 산업의 주도권이 이동하고 있다”라고 평가했어요. 1876년 설립된 일라이 릴리는 1920년대 세계 최초 상업용 인슐린을 출시하는 등 당뇨병 치료 중심의 제약사였어요. 일라이 릴리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대 들어 비만 치료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예요.

‘마운자로’ 3분기 매출 약 100억 달러

일라이 릴리를 1조 달러 기업으로 이끈 핵심 🔥동력은 단연 비만 치료제 시장이에요. 대표적인 비만·당뇨 치료제 ‘마운자로’(미국명 젭바운드)는 미국 신규 환자 시장에서 70~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잘 키운 신약 하나가 시장을 흔든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단일 제품이 기업의 체급을 바꿔놓은 사례로 꼽혀요. 일라이 릴리에 따르면 3분기 마운자로는 총 100억 9,000만 달러(마운자로 65억 1,000만 달러, 젭바운드 35억 8,000만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어요. 허가받은 적응증이 달라 미국에서는 브랜드를 분리해 판매하지만 같은 성분의 의약품이에요.

마운자로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1~6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인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3분기 글로벌 매출(81억 달러)을 크게 🏆앞질렀어요. 마운자로는 무엇보다 GIP(위 억제 펩타이드)·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라는 점에서, GLP-1 단일작용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차별화에 성공했어요. 일라이 릴리는 위고비 공급 부족으로 시장에 공백이 생긴 사이 생산·공급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죠.

먹는 비만약, 내년 FDA 승인 기대

일라이 릴리는 동시에 ‘먹는 비만약’ 오포글리프론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어요. 오포글리프론은 세계 최초의 💊 경구용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예요. 기존 주사형 치료제가 가진 투약 불편성과 접근성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일라이 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이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기를 기대 중이에요.

업계는 마운자로·젭바운드·오포글리프론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비만약 삼총사’가 향후 🌏글로벌 매출 1,010억 달러(약 135조 원) 이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요.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GLP-1 계열 치료제는 이미 판매 신기록을 만들고 있으며,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가 개척한 시장을 그대로 흡수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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