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값은 물가 상승률보다 3배 이상의 상승폭을 보여요.
✅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 식빵 가격이 가장 높았어요. 
✅ 빵값이 비싼 주된 이유로 원재료비 상승이 지목돼요.

물가상승률보다 빵값이 더 올랐다

국내 빵값 상승률은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높은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빵값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6%대 상승률을 이어갔어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대였으므로,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3배 혹은 그 이상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죠.😲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1% 미만 상승에 그쳤던 빵값은 올해 들어 급격히 📈올라온 건데요. 12월 3.3%에서 시작해 올해 1월 3.2%, 2월 4.9%를 거쳐 3월부터는 6%대를 유지하고 있죠.

해외 빵값과 비교해 보자

2일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한국의 🍞식빵(500g) 평균 가격은 2.98달러(약 4,150원)로 조사 대상 124개국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는데요. 식빵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4.26달러였고, 상위 10개국은 모두 서양권 국가들이었죠.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 식빵 가격이 가장 높았어요.

한편, 일본은 양산빵 비중이 60% 이상이고요. 빵이 주로 편의점에서 소비돼 유통 원가를 낮출 수 있어서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공정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빵은 디저트형 소비가 중심이라 가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어요. 빵이 주식인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는 디저트 성격이 강해 포장과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거죠.

한국 빵값이 비싼 이유

한국의 빵값이 비싼 주된 이유로 원재료비 상승이 👈지목되는데요. 밀가루 가격이 2022년 9월 45.5%까지 폭등한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빵에 들어가는 달걀 값도 4월 이후 꾸준히 올라 8월에는 지난해보다 8%나 올랐어요. 밀, 설탕, 버터 등 주요 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곡물 가격과 환율 변동에도 민감해요. 전문가들은 디저트 중심 소비와 ☕카페 문화가 결합해 높은 인건비와 복잡한 유통 구조도 빵값 상승의 이유로 꼽고 있어요. 

평소에 빵값이 좀 비싸다는 생각은 했지만, 한국 빵값이 세계적으로 이렇게나 비싼 편에 속한 줄은 몰랐는데요. 전국의 빵덕후들 우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요.